제주도 렌터카 예약률 사상 최저…극성수기에도 앞다퉈 50% 할인

  • 등록 2016-08-08 오전 10:52:06

    수정 2016-08-08 오전 10:52:06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내 렌터카 예약률은 사상 최저로 드러났다. 이에 업체들은 앞 다퉈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고, 소비자는 보다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방문객은 전년보다 13%증가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작년대비 예약률이 평균 20%정도 떨어졌다.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하게 많기 때문인데, 14년 12월31일 기준 82개 업체에서 16년 6월31일 기준 110개 업체로 약 34%가 늘었다. 차량대수 역시 2만2819대에서 2만9900대로 약 31%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은 가동율과 차량가격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신생업체 또는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음달부터는 공항인수반납도 불가능하게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결국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이에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50%까지 할인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오히려 득을 보는 상황이다.

제주도렌터카의 가격비교사이트인 제주패스렌트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예약이 완료됐거나 예정 상태인 42개 업체, 9000여건의 예약정보를 분석한 결과 평균 대여일수는 2박 3일이 93%를 차지했다. 3박 4일은 6%, 기타 1% 순이었다.

자차보험가입율 역시 올 초 조사에서는 79%수준이었으나, 이번 추가 조사에서는 85%로 늘어났다.

차종별 대여순위는 작년 연말에는 승합차의 대여율이 가장 높았던 것과는 달리 올 여름 성수기에는 3위를 기록했다. 1, 2위는 중형차와 준중형이다.

경차의 인기는 여전했다. 2박 3일 기준 10만원대의 저렴한 금액에 이용 가능하기 때문. 차종별 평균대여료는 준중형 13만원대, 중형차 15만원대, 승합차 28만원대 가량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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