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운전으로 공인연비 2.5배↑..’ SK엔카직영 연비왕 선발대회

  • 등록 2016-04-24 오후 7:05:49

    수정 2016-04-24 오후 7:05:4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인 복합연비는 아무리 엄격하게 측정해도 실연비와 똑같을 수 없다. 운전 방식에 따라 편차가 두세배까지 나기 때문이다. 최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중고차 회사 SK엔카직영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17개 브랜드 73개 차종 운전자가 참가한 가운데 연비왕을 가리는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결과 1위 운전자의 실연비는 국내 공인 복합연비의 최대 2.5배 이상, 10위도 1.8배 이상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대회는 참가 차량의 주유통을 가득 채운 후 시내·고속도로를 아우르는 200㎞를 주행한 후 한번 더 가득 주유해서 기름을 얼마나 썼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표. SK엔카직영 제공
1위는 정원근(39세)씨가 운전한 2013년식 스마트 포투 쿠페(가솔린)였다. 스마트 포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초소형 경차다.

정씨는 공인 복합연비 19.2㎞/ℓ의 스마트 포투를 평균 실연비 48.7㎞/ℓ로 달렸다. 복합연비보다 253.8% 높은 수치다. 그는 “평소에도 복합연비보다 실연비가 80% 정도 높았다”며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지 않고 시속 60~70㎞로 관성 주행한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2위는 2016년식 쉐보레 크루즈(가솔린)로 공인 복합연비는 12.6㎞/ℓ였으나 실연비는 이보다 150.3% 높은 31.5㎞/ℓ였다. 3위인 2015년식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4위 2013년식 폭스바겐 CC(디젤)도 복합연비보다 두 배 높은 30㎞/ℓ 이상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5~10위를 기록한 도요타 코롤라, BMW X1, 현대차 아반떼, 쉐보레 말리부, 폭스바겐 제타, 현대 싼타페(DM) 등도 실연비가 복합연비보다 86.3~95.1% 높았다.

실연비 순으로 보면 순위가 조금씩 뒤바뀌었다. 정씨의 스마트 포투 쿠페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였으나 3위였던 기아차 K7 하이브리드가 36.8㎞/ℓ로 2위, 순위권 밖이던 현대차 엑센트(디젤)가 34.8㎞/ℓ로 3위였다. 공인 복합연비가 원래부터 높은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표. SK엔카직영 제공
지난해 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로 곤욕을 치른 폭스바겐도 실연비 순위 10위 중 4차종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4~6위는 나란히 폭스바겐 폴로 2014년형(33.7㎞/ℓ), 제타(33.6㎞/ℓ), 폭스바겐 폴로 2013년형(32.8㎞/ℓ)이었고, 8위도 폭스바겐 CC(32.1㎞/ℓ)였다. 세계 최초의 대중 친환경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도 32.0㎞/ℓ로 9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공인 복합연비(29.2㎞/ℓ)보다는 9.5% 높은 데 그쳤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SK엔카 직영몰 홈페이지(http://encarmall.com)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참가 차량 모습. SK엔카직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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