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호흡기질환인 천식으로 매년 230여만명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천식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환자 수는 233만명, 총 진료비는 1767억원으로 조사됐다.
천식 환자 수는 최근 3년 연속 감소추세다. 2008년 239만명이던 환자 수는 2009년 245만명으로 늘었다가 231만명(2010, 2011년), 218만명(2012년)으로 줄었다.
| 2008~2012년 평균 월별 천식 환자 수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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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천식환자를 월별로 보면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하는 12월이 각각 45만명으로 가장 적은 달인 7~8월 평균 진료인원 27만명보다 약 1.6배 많았다. 연령별 천식환자 수는 10세 미만 아동이 3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세 이상 13.0%, 50대 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세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겨울 천식은 차고 건조한 날씨와 실내 생활로 인한 잦은 감기로 기도염증이 심해져 많이 발생한다.
심평원은 “천식환자의 경우 겨울철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 증상을 잘 조절하고 지속적인 천식치료로 폐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