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준비로 싸우지 마세요"..실속예단 준비법은?

  • 등록 2011-11-03 오후 3:05:10

    수정 2011-11-03 오후 3:05:1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 준비를 하며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싸우는 부분은 무엇일까

3일 웨딩 네트워크 듀오웨드 (www.duowed.com 대표: 김혜정)가 기혼남녀 1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36.1%가 예단이라고 답했다.

`예단`은 시대흐름에 맞춰 합리적으로 간소하게 변했지만 본래의 뜻에서 어긋나지 않기 위해 기본적인 예를 차리는 것이 보통이다.

안주고 안받기, 현금예단 등 실속 예단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집안의 가풍과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기에 가장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분.

이에 대해 듀오웨드 김효진 실장은 "기존의 원앙금침, 반상기세트, 은수저, 침구세트를 과감히 생략하고 가방, 가전제품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비 시어머니나 신랑과 충분한 상의해 예의를 갖추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단 준비로 고민하고 있는 예비부부를 위해 듀오웨드 플래너들이 전하는 최신 예단 인기 품목은 다음과 같다.

▲각종 상품권=현금과 현물 예단의 중간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 중 하나. 현금 보다는 고급스런 느낌을 주며 원하는 선물을 직접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 상품권뿐 아니라 의류, 구두 상품권 등이 있다.

▲정장=과거, 한복을 해드리기도 했으나 양장을 입을 기회가 많으니 정장도 좋다. 예단으로 드리는 선물인 만큼 중저가의 제품보다는 고급 제품으로 해드리길 추천. 기성복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정장이 더 선호되는 편이다.

▲침구세트=세탁이 까다로운 고급스러운 소재 보다는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좋다. 요즘은 침대를 사용하시는 부모님이 많으니 이불세트나 보료 대신 침대 커버 등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효도 여행권=색다른 추억과 경험을 심어드릴 수 있는 선물로 장소에 따라 가격대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 경주, 설악산 등 국내 여행 코스뿐 아니라 동남아나 중국, 일본 온천관광 등 가까운 나라까지 효도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

▲모피코트=꾸준히 인기 있는 품목으로 밍크 원단의 하프코트가 많이 선호되고 있다. 한복에 걸치는 숄도 추천. 백화점이나 모피 전문 업체의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자제품=전자제품의 경우 딱히 불편함이 없다면 막상 구입하게 되지 않게 되므로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것이 있다면 새 것으로 바꿔드리는 것도 좋다. 냉장고, 세탁기, TV, 드럼세탁기 등을 추천한다.

한편, 듀오웨드는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 달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한복, 침구, 예단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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