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지난 2005년 실적을 마지막으로 지난 3년 연속으로 주주 배당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배당이 이뤄진다면 4년만이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9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09년 실적발표회에서 "다음달 19일 이사회에서 주주배당을 상정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고생한 임직원들을 위해 심도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이같은 배당 가능성 검토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아차는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4%증가한 18조4157억, 영업이익은 1조14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외환손익 개선 영향으로 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실적에 대해 각각 보통주 1주당 350원과 250원을 배당했다. 총액은 각각 1211억7400만원, 866억2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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