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중국 반도체·LCD 산업의 부상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 반도체와 LCD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림 참조)
그러나 외형적인 급성장에 비해 기술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공격적인 투자에도 라인가동을 실현하는 성공확률이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LCD 산업의 경우 첨단라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현지 투자로 확대돼 기술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에따라 반도체, LCD 산업을 선도해온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으로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바로 ▲경쟁 ▲협력 ▲혁신 ▲정부다.(그림 참조)
생산효율, 원가경쟁력, LCD 기술 등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지 수요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TV 기업의 자국내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어 관계 강화가 중요한 경쟁 변수로 부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시장에 대응한 경영시스템 `혁신`과 차세대 IT산업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정부`가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