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포털株 무기력 500선 붕괴(마감)

다음 세금 추징 영향에 4% 이상 급락
지수 3년전 수준으로 하락..테마주도 힘 못써
  • 등록 2008-08-21 오후 3:59:09

    수정 2008-08-21 오후 3:59:09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닥지수가  500선이 무너지며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자 코스닥 시장도 이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1일 전일대비 1.93% 하락한 495.15포인트로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2005년 8월31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밑돈 것이다.

개인들은 장 막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9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과 121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NHN(035420)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1.17% 하락해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고 4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다음(035720)은 4% 이상 빠지면서 6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한편 사흘연속 기관의 매기 이었졌던 하나로텔레콤(033630)은 이날 외국인들의 대거 매입으로 2% 이상 상승해 나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대규모 풍역발전용 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한 유니슨(018000)이 1.58% 상승했고, 신규 게임을 발표한 CJ인터넷(037150)이 3.19% 올랐다.

이날은 테마주들도 힘을 받지 못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일부 중소형 건설사인 특수건설(026150), 동신건설(025950), 울트라건설(004320) 등만이 강세를 보였다. 다른 테마 종목들은 뚜렷한 흐름없이 각개전투 양상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 취득과정의 의혹이 제기된 기륭전자(004790)가 6일째 내림세를 보였고, 사행산업 규제안 추진으로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강원랜드(035250)도 사흘째 빠지면 2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에스티씨라이프(026220)는 주가조작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소리에 6일째 급락했다. 유아이에너지(050050)LJL에너지(045400) 등 자원개발주가 10% 급락했고 키코 투자로 손실을 본 수출주들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8558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963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를 포함해 73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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