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외환銀, 론스타 유죄 판결‥"일단 지켜보겠다"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HSBC와 외환은행(004940)은 론스타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해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사안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며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HSBC 역시 "아직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론스타의 유죄판결로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오히려 가속도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독당국이 대주주 적격성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론스타에 대해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위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직권 취소할 경우 론스타는 현재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 51.02% 가운데 10%가 넘는 초과지분 41.02%를 6개월 이내에 팔아야 한다.

그러나 금감위는 이번 1심 공판 결과에 대해 "법원이 론스타에 대해 유죄 결정을 내렸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문제는 확정판결 이후에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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