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은 미국증시의 하락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로 출발했다.이후 상승모멘텀 없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공세속에 코스피와 동반 하락했다.
최근 프로그램 등의 매수세와 대형주 강세가 이끈 코스피의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했던 코스닥이 하락 조정장에서는 같이 떨어지는 등 약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1.30%) 내린 806.69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을 불러온 아시아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는 주로 중국시장 급락세에 기인한다.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가 한때 2% 이상 빠지며 아시아신흥시장 조정분위기를 몰고 왔다. 상하이증시는 일부 뮤추얼펀드의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폭이 일시적으로 깊어졌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힘을 못받으며 거래소와 동반하락했다"며 "다음주는 조금 더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지수 800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인 795선에서 지지력을 갖으며 큰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지수상승 탄력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선 NHN(035420)과 메가스터디,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들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키움증권(039490)은 지수하락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7% 이상 조정을 받았다.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주도 3% 이상 빠졌다.
조정장에서도 가수 비 관련주인 세이텍(035900)은 7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가 단기 급등을 막기 위해 지분처분을 했다고 밝힌바 있는 에이치엔티는 3일째 하한가다.
베트남에서 두 달만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방역관련 주들이 상승흐름을 탔다.
상한가 29개를 포함 30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개를 포함 646종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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