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CJ, 항암제 시장서 `쑥쑥`

  • 등록 2006-12-21 오후 3:08:39

    수정 2006-12-21 오후 3:34:1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삼양사(000070)가 개발하고 CJ(001040)가 판매하는 항암제 `제넥솔주`가 수입완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1일 삼양사는 제넥솔주가 이달 초 국내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총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넥솔주는 삼양사에서 개발한 `탁산`(taxane) 계열의 항암제로, 세계적으로 효과가 인정된 항종양활성 성분 `파클리탁셀`을 이용,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 한 제품이다. 지난 2001년 6월 국내임상(유방암, 폐암, 위암)을 거쳐 시판됐다.

◇"약효와 안전성 입증"

아직까지 제넥솔주의 시장 점유율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업체 간 매출 차이가 최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100억원 돌파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표).

삼양사 관계자는 "수입완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항암제 시장에서 매출 100억 달성은 국산 항암제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넥솔주는 2005년 CJ 항암제사업팀에서 83억을 판매해 국산항암제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 신약 항암제들의 실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MS헬스에 따르면 국내 항암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2445억원 규모며 탁솔, 글리벡, 엘록사틴, 탁소텔 등 상위 4개 제품이 2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매출 130억원 목표"

삼양사는 제넥솔주의 매출액이 내년에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내년 13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항암제 시장이 워낙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가파르게 판매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양사는 기존 파클리탁셀 항암제의 독성을 줄여 고용량 투여가 가능한 `제넥솔-PM주`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가용화제인 `크레모퍼 이엘`(Cremophor EL)을 무독성 고분자 `메톡시`(폴리에틸렌-폴리)`로 대체한 제품이다.

삼양사는 제넥솔-PM주가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유방암과 폐암의 치료에 효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7월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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