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째 하락..시총상위株 부진(마감)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다음만 선전
복권관련주·휴대폰 단말기주 강세 `눈길`
  • 등록 2006-09-26 오후 3:57:04

    수정 2006-09-26 오후 3:57:04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이 닷새째 하락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6포인트(-0.95%) 내린 591.6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세가 이어지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과 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9445만주로 전일 대비 5000만주 이상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1조7508억원으로 2500억원 가량 늘었다. (정규시장 마감기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5개 종목이 다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NHN(035420)은 1.10% 하락했고, LG텔레콤(032640),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네오위즈, 동서, 메가스터디는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다음(035720)은 전날대비 1.89% 올랐고, 플래닛82(057330)도 3.55% 올랐다.

테마별로는 복권관련주와 휴대폰단말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복권관련주 가운데 조이토토(0443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콤텍시스템은 13.11% 올랐다. 휴대폰단말기 가운데서는 북미와 중남미에 CDMA폰 3천만대를 수출한 팬택앤큐리텔(06335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팬택도 12.80% 올랐다. 쏠리테크(050890)는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을 미국 자회사의 임원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케이디이컴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달들어 전일까지 53.2%나 급등했던 코암나노바이오는 분할을 발표한 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날대비 7.88%나 하락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0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70개였다. 82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개별 악재로 인해 빠지는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하락세는 570~580선에서 지지선을 견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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