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 지수는 거래소 시장이 개장직후 급락세를 탄 것과 달리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물이 빠르게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물론 조정전 상승장을 견인했던 바이오주와 음원주 창투사주 등 테마주 위주로 낙폭을 키웠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81%, 19.51포인트 하락한 492.66에서 거래를 마쳤다. 500선 하회는 지난 6월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낙폭도 지난 4월18일 19.35포인트의 낙폭을 넘어서며 연중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7일 29.18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일중 최대폭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억원과 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0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급락에도 거래대금은 1조3000억원, 거래량은 5억1400만주 수준으로 전주말보다 부진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1.08% 상승했고, 유일전자도 가격메리트와 향후 실적회복세가 전망되며 3% 강세를 보였다.
메디포스트와 라이프코드, 이노셀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으며 우리기술투자와 무한투자가 각각 13%이상 급등하며 창투사 약세를 주도했다.
음원관련주와 컨텐츠 유료화관련주, 최근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초막박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주까지 대표적인 코스닥 테마주들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종목을 43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무려 753개에 달했으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119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