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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따라 중국으로 수출은 줄어든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인 11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이 됐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우리나라로부터 중간재 수입을 연간 19.8%까지 감소시켰다. 이에따라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 차이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세계 거시경제 상황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조사처는 올해 한국의 통상 환경에도 위험과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봤다. 특히 하방요인에 대해 올해 11월로 다가온 미국의 대선을 꼽았다. 조사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자국 중심 통상질서를 더욱 강화하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글로벌 성장·교역의 구조적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서비스 수지 개선을 위한 정책 역량도 강조했다. 조사처는 “숙소·교통·먹거리·놀거리·지급수단 등 대상별로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을 외국인 시각에서 개선하는 등 서비스수지 안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 무역수지의 불안정성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