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연극장르 공동기획공연인 극단 미인의 연극 ‘금성여인숙’을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 연극 ‘금성여인숙’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
‘금성여인숙’은 코로나19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품이다. 극단 미인이 낭독프로젝트 ‘몽신몽신 프로젝트’와 인제 골목길축제 ‘길바닥 낭독회’를 통해 호평을 얻었던 작품을 기반으로 한다.
유쾌하지만 허를 찌르는 희곡과 베테랑 배우들이 만나 선사하는 휴먼드라마다. 사회적 공포가 금성여인숙 전체를 뒤덮으면서 개인주의를 넘어 밑바닥의 이기주의까지 여실히 드러나는 사람들의 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의 간극을 좁혀나가는지를 생생한 이야기로 표현한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연극 분야 민간단체의 공연 제작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선정된 작품엔 기본적인 대관 지원과 함께 장르 특성에 맞는 전문 프로듀서를 통한 민간단체-예술극장 간 협력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졸’, 앤드씨어터의 ‘유원’이 지난 6월 아르코·대학로에술극장 공동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 8월에는 극단 바바서커스의 ‘아는 사람 되기’(8월 25일~9월 3일),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8월 25일~9월 3일)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아는 사람 되기’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쟁과 사람’을 주제로 하는 ‘평화 잡담’ 워크숍을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광장에서 7월 28일, 8월 4일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은 한글자막, 수어통역, 음성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예매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