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안 후보 측이 반박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아르바이트는 쓰지 말자”며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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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가 언급한 ‘톰’은 안 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과거 이 전 대표는 안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톰과 제리’라고 빗대어 표현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해당 유튜버는 본인을 7년 차 민주당원이자 이재명 대표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 전당대회 채용 공고가 올라와 6만 원을 받고 안 후보 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다고 주장했다.
|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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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언론공지를 통해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이 없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국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응원에 참석해 주신 지지자 전원이 후보 측 지지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다만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하는 분에 대한 확인을 하려 했지만 신원이 불분명해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안 후보 캠프는 어떠한 위법 없이 지지자들이 중심이 되어 응원에 참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