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정찰형 무인기, 日 오키나와 해역 통과”

정찰·정보수집에 공격까지 가능한 최신 무인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긴급 발진해 대응
  • 등록 2023-01-01 오후 10:35:24

    수정 2023-01-01 오후 10:35:2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중국군 정찰형 무인기 ‘우전(WZ)-7’ 한 대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지나 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우전-7은 이날 동중국해에서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해 태평양에 진입한 뒤 남서쪽으로 비행했다. 이어 동일한 경로를 거쳐 동중국해로 돌아갔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다. 시속 750㎞로 날 수 있고 작전 반경도 2000㎞에 이른다,

해당 무인기는 정찰과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공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막료감부는 “우전-7의 비행을 확인한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달 16일에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로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함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했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규슈 남부부터 대만에 인접한 난세이 제도까지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일본 도쿄 남쪽 요코스카 앞바다에 있는 사가미 만에서 지난해 11월 6일 열린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의 미쓰비시 F-2 전투기들이 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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