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예방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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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 11~17일)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1.9명이다. 직전 일주일의 30.3명에서 38% 늘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4.9명이다.
6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증가세가 남다르다. 13~18세 의심환자는 1000명당 135명으로, 유행기준의 27.5배에 달한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의 경우 의심환자 분율이 일주일 사이 58.9명에서 101.0명으로 70% 넘게 뛰었다.
질병청은 통상 1월에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며 65세 이상과 어린이 등의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일주일 사이 106명에서 156명(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 기준)으로 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