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초음속훈련기·헬기·전투기 이어 수송기 개발 '도전장'

DX코리아 2022에서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첫선
기존 공군 C-130 수송기와 달리 터보팬 엔진 장착
'범고래' 형상의 대형 수송기 플랫폼으로 설계
KAI "해외 및 국내 소요 감안하면 시장성 충분"
  • 등록 2022-09-22 오전 11:41:09

    수정 2022-09-22 오전 11:43:27

[일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수송기 개발을 공식화 했다. 초음속 항공기와 헬기, 전투기에 이어 수송기 시장에까지 도전한다는 것이다.

KAI는 21~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서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범고래’ 형상을 한 수송기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프로펠러 C-130 계열과 달리 터보팬 엔진을 사용한다. 우리 군의 요구도 충족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30t급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의 최고속도는 마하 0.75(시속 850km), 최대 항속거리 5000km로 약 30t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투병 120명, 공수부대원 8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2’를 통해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KAI는 군 수송기의 활용도가 높아져 한국형 수송기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우리 군은 수송 작전 외에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백신 수송 임무를 담당했다. 국제 평화활동을 위한 해외파병과 해외 전쟁 또는 재난발생 상황시 교민구조는 물론 국제사회에 신속한 지원 임무도 수행했다.

KAI는 “수송기 국내개발에 따른 국산부품 활용으로 운영유지비를 절감하고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30년대 중반이면 전 세계적으로 노후 수송기 대체 수요가 800여 대 이상에 달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AI는 “현재 국산 대형 플랫폼 부재로 해외에서 전량 도입되고 있는 해상초계기 등 특수임무기 역시 군 소요에 맞게 개조 및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개발된 수송기를 활용해 다양한 파생형들을 만든다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1년 공개된 대형 수송기 개발 방안에 따르면 국산 대형수송기는 2년의 선행연구를 진행해 7~9년의 체계개발을 끝낸 2035년경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비는 3조원, 양산비는 18조원으로 대당 약 900억원 규모다.

현재 공군의 수송기 전력은 C-130H/J 16대, CN-235 2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수송기 도입분 3대를 합하면 39대다. 2014년에 도입한 C-130J 수송기를 제외하고 수명 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20여대를 국내 개발 수송기로 대체하고, 2030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 8대, 해경의 CL-600 초계기 1대를 공통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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