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암 산림청장(가운데)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에 관한 주요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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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3일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특별행사인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포럼(Ministerial Forum on Sustainable Wood)’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공동주관기관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본, 오스트리아, 가봉 등 6개국의 산림·환경 분야 장·차관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속가능한 목재의 생산 및 이용에 관한 각국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 국가·지역적 규모에서 이뤄졌던 관련 논의를 세계적 규모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산림청장은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가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목재이용과 산림자원 순환경제 체계 달성을 위한 정책 및 기술을 전세계에 소개했다. 산림청은 목재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목재이용을 통한 탄소흡수 기능의 강화를 강조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 자국 목재이용 및 목조건축 확대, 합법목재 교역촉진제도 시행이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목재 및 목재제품에 의한 탄소저장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목재의 장기 이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 이어 카메룬 산림야생부 장관, 일본 임야청 차장, 오스트리아 연방 농업·지역·관광부 차관, 가봉 물·산림·해양·환경부 장관 등 각국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포럼에 참가한 국가의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목재 기반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Ministerial Call on Sustainable Wood)’을 발표하였다.‘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에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간의 정책 및 기술적 대화를 증진함으로써 목재 기반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목재의 탄소흡수 기능을 강조하며 각 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서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을 통한 기여를 높일 것을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가의 대표들에 의해 시작됐으며, 참여국가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