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3주만에 100명 넘어서…`지역감염만 85명`(종합)

신규 환자 103명…지역감염 85명·해외유입 18명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만 72명 지역감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
  • 등록 2020-08-14 오전 10:33:00

    수정 2020-08-14 오전 10:33: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역감염 확진자가 80명을 넘어선 영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03명으로 총 누적 환자는 1만487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은 85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은 1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25일(113명) 이후 약 3주만에 처음이다. 당시는 러시아 선박 확진자와 이라크 건설노동자 귀국 등으로 해외유입이 늘어난데 따른 일시적인 증가였지만 이번에는 지역감염이 급증한데 따른 것인만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남대문 시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만 3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에서도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은 세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수도권에서만 지역감염 환자의 대부분인 7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5명, 충남 세 명, 광주 두 명, 울산과 강원, 경북 각각 한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됐고, 롯데리아 관련으로 4명이 늘었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으로는 5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케네디상가 확진자 접촉자도 한 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우리제일교회와 기쁨153교회,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최소 9명이 늘어났다. 의정부시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성남시에 사는 이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도 7명이다.

해외 유입은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검역단계에서 7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에서 나머지 11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이 6명, 나머지 12명이 외국인이다. 유입국가는 아메리카가 9명(미국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외 아시아가 4명(이라크 2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아프리카 4명(가나 2명, 알제리 1명, 에티오피아 1명), 유럽 1명(영국 1명)이었다.

확진자 1만4873명 중 현재까지 1만3863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705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305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05%다.

이날 총 1만18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66만5084명을 기록했다. 이 중 163만7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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