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日항암바이러스 신약 기술 도입

  • 등록 2018-08-23 오전 9:32:16

    수정 2018-08-23 오전 10:23:54

엄대식(오른쪽) 동아에스티 회장과 나카오 코이치 타카라바이오 사장이 항암바이러스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동아에스티)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일본 타카라바이오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타카라바이오가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신약 ‘C-REV’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 타카라바이오는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적 개발비) 외에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를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C-REV는 피부암 일종인 악성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2019년 3월까지 일본에서 흑색종 치료제로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일본 내 개발 진행단계에 맞춰 국내에서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항암바이러스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 안에서만 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분비하는 암 항원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고 전이부위에도 작용하는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쓰면 객관적 반응률과 완전관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암바이러스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협력으로 선제적으로 항암바이러스를 도입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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