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2300선 복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반영
의약품·철강금속↑…전기가스업↓
한전, 英원전 우선협상자 지위 상실 소식에↓
  • 등록 2018-08-01 오전 9:14:58

    수정 2018-08-01 오전 9:14:58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고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에 따른 탠트럼(금융시장의 발작적 반응) 우려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81포인트(0.51%) 오른 2307.0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31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9%, 0.55%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했다”며 “최근 한국 증시가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관련 소식은 한국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 1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에서 금융투자(42억원), 사모펀드(18억원), 연기금등(14억원) 국가·지자체(11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과 철강금속이 1% 넘게 오르는 가운데 섬유의복, 증권,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통신업, 화학, 제조업,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등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건설업, 은행, 비금속광물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2Q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해외 소송에서 승소한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포스코(005490)(POSCO)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NAVER)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이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최근 22조원 규모의 영국 원전 수주사업에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세다. 개별종목별로는 한독(002390)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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