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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18일 사천 본사에서 하성용 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신전략 선포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성용 사장은 “한국형전투기이나 소형 무장·민수헬기 개발 등 국가 핵심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 항공산업의 성장토대를 마련하고,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IT융합 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주요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협력업체 물량 이전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KAI는 2020년에 완전한 수출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매출의 80%인 8조원 가량을 항공기·기체부품 수출, 항공정비산업(MRO) 등 민수부문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3000명 규모의 KAI 임직원도 7300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고, 2500명 수준의 협력업체 인력도 1만명으로 4배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항공산업은 높은 일자리창출과 산업파급효과 등으로 조선,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이어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산업은 46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0.5% 수준(27억 달러)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항공기 설계에서 시험평가, 훈련체계, 무장통합에 이르는 기반 기술을 축적해 성장잠재력은 매우 큰 편이다. 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산업 등 항공산업 요소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KT-1, T-50, 수리온, FA-50 등 국산 항공기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