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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의원실이 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올해 35억원을 들여 세탁기 5100대와 건조기 4000대를 집중 보급했다. 또한 내년부터 4년간 44억원을 투입해 부족한 세탁 시설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현재 군대 내에는 일부 유료세탁시설이 설치돼 있다. 민간 업자들이 부대 내 코인 세탁기나 건조기를 들여 사업을 벌이고 있어서다. 군 당군은 부족한 예산을 이유로 민간업자들의 세탁시설 설치를 용인하고 사업을 허가하고 있다.
실제 육군 A사단의 경우, 1년 평균 병사들이 유료 세탁시설을 사용하는 데 든 금액은 1억3500만원에 달했다. 회당 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27만번, 하루 평균 740차례 사단급 병사들이 유료 세탁기나 건조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앞으로 신병훈련소 위주로 세탁시설을 보급하고, 야전부대에는 부대시설 여건을 검토해 2015년 이후부터 세탁기와 건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유료세탁시설 설치업자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돼도 더이상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