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하회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앞세워 상승권역에서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4%) 상승한 508.9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87억원 순매수로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사재기`에 주력했던 지난 5월 이후 최장기록이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53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개인은 15억원 순매수였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소디프신소재(036490)와 GS홈쇼핑이 3~4% 강세를 보였고, 태광(023160)과 덕산하이메탈(077360), 평산(089480), 에스에프에이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네오세미테크(089240)는 11.76% 급락했고, 포스데이트도 6% 넘게 밀렸다. 태웅(044490)과 하나투어, 차바이오앤, 동국S&C 도 1% 이상 하락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임박해오면서 기대주들이 급등했다. 다음(035720)은 2%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상회했다. 네패스(033640)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8.3% 넘게 급등했다.
절전형 변압기 국내 1위 업체 제룡산업(033100)은 `그린홈`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LED관련주인 루미마이크로(082800)가 7% 가량 밀렸으며, 엔하이테크(046720)와 에피밸리도 낙폭이 큰 편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는 소식에 대북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명전기(017510)와 로만손(026040), 선도전기(007610) 등이 1~2%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억390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3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 포함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해 49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