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1분기 매출 증가를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작년동기보다 38.8% 증가한 총 1조97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분기 매출액 2조2161억원에 비해서는 10.6%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8조263억원의 올해 매출 계획의 25%수준이다.
현대건설의 매출 규모 증가는 국내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의 플랜트 매출 확대 등 해외부문의 매출이 신장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분기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49.9%)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만큼 해외 부문의 성장세가 컸다.
1분기 매출은 해외에서 9868억원, 국내에서 99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933억원(8.5%) 줄었지만 해외에서 6468억원(190%)이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부문별로 ▲플랜트·전기 7392억원(243.4% 증가) ▲토목 1569억원(72% 증가) ▲건축 908억원 (170.5% 증가) 등이다.
부문별로 ▲발전 및 환경 1190억원(158% 증가) ▲플랜트 712억원(64% 증가) ▲토목 157억원(84% 증가) ▲건축 309억원(54% 증가)의 실적을 올렸다. 주택부문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세를 보였지만 다른 부문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저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주 10조2000억원, 매출 6조9400억원, 영업이익 5060억원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잡았다"며 "1분기 실적으로 봤을 때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도 1분기 1조5409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3%의 신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가장 비중이 컸던 주택부문의 매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감소한 반면 해외부문에서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대규모 신규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대림산업(000210) 건설부문 역시 매출액이 1조27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매출의 사업별 비중은 ▲건축이 30.4%(389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 27.3%(3492억원) ▲토목 18.4%(2352억원) ▲플랜트 8.4%(1062억원) 순이었다
이밖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1조42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해외 매출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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