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반등성공..日 하락반전

中, 초상은행 호재+반발매수세 유입..반등
日,금융불안감 확산..수출주 부진
베트남,10일째 상승..홍콩, 하락
  • 등록 2008-08-19 오후 4:36:25

    수정 2008-08-19 오후 4:36:2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가별로 크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이 폭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일본은 사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1% 상승한 2344.46을, 상하이 B지수는 0.03% 오른 151.40을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5.3%나 폭락, 이날 장중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초상은행(3.3%) 등 금융주가 지수에 상승바람을 불어 넣었다. 증시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탓에 거래량은 여전히 많지 않았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승폭도 제한됐다. 

공상은행(1.1%)과 씨틱(중신)증권(2.3%) 그리고 핑안보험(2.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바오산강철과 만산 철강 등도 1~2% 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아시아증시 부진에도 강세를 보였던 닛케이 225 지수는 사흘만에 급락세로 전환, 2.3% 떨어진 1만2865.05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2.2% 밀린 1235.54를 기록했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금융설로 간밤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에서 하루종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던 수출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며 장을 압박했다.

마루와 증권의 오타니 마사유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거래량이 상당이 줄어들었다"면서 "투자자들이 겁에 질렸다"고 강조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가 상당기간 어려움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일본은행(BOJ)는 일본의 경제성장세가 둔화기조에 들어섰다면서, 금리를 0.50% 동결했다.

캐논(-3.8%)과 TDK(5.3%) 등 블루칩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2.7%) 밀리는 등 금융주도 고전했다. 반면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탓에 플랜트 장비업체인 JGC코프는 3.3% 급등했다.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항셍지수는 1.2% 내린 2만0677.68을, H지수는 0.9% 하락한 1만0862.92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10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VN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511.53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3% 상승한 6978.60을 나타냈다.

인도 센섹스 30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25분 현재 1.1% 하락세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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