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가 줄었다''..유선통신 매출 3분기만에 꺾여

(표)KT·하나로텔·LG데이콤 등 실적 추이
  • 등록 2007-11-06 오후 3:05:32

    수정 2007-11-06 오후 3:05:32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하나로텔레콤을 끝으로 올해 3분기 주요 유선통신업체의 실적발표가 6일 마무리됐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KT(030200)하나로텔레콤(033630), LG데이콤(015940), LG파워콤에 따르면 이들 유선통신업체 4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407억원으로 전기대비 0.5% 감소했다.

유선통신 4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3조9301억원, 올해 1분기 3조9765억원, 올해 2분기 4조591억원으로 늘다가 3분기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업체별로 보면 KT의 매출부진이 두드러졌다.

KT의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9526억원으로 전기대비 1.7% 감소했다. 와이브로와 IPTV 등 신사업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나TV'를 주력 신사업으로 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3분기 466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LG데이콤은 2846억원, LG파워콤은 2846억원으로 각각 전기대비 4.0%, 5.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KT 73.1%, 하나로텔레콤 11.6%, LG데이콤 8.3%, LG파워콤 7.0% 순이었다.
 

올해 3분기 유선통신 4사의 영업이익은 5028억원으로 전기대비 7.6% 증가했다. 마케팅비용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T가 4004억원으로 전기대비 6.2% 늘었고 하나로텔레콤은 247억원으로 27.1% 증가했다. LG파워콤은 246억원으로 전기대비 133% 급증했다. 반면 LG데이콤은 531억원으로 전기대비 11.8%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유선통신 4사의 당기순이익은 3654억원으로 전기대비 35.3% 증가했다. KT가 3101억원으로 전기대비 39.4% 증가했고 하나로텔레콤은 74억원으로 252.5% 늘었다. LG파워콤은 160억원으로 전기대비 90.3% 증가한 반면 LG데이콤은 319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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