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자료를 배포하고 "협상 막후였던 지난 3월 30일, 양국 협상단 수석 대표가 위생검역 기술협의 내용을 주고받았다"며 "협상과 기술협의가 상관이 없다면 고위협상단이 이에 간여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 FTA 협상단 일원이 기술협의에도 `겹치기 출연`하는데 어떻게 양자가 무관하다고 볼 수 있겠냐는 것. 한미 FTA 위생검역(SPS) 분과장인 캐서린 인라이트(USTR,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3월 13일 열렸던 기술협의에도 자리했었다. 인라이트는 다음주 열릴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곧 한미 양국의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주목된다.
양국은 다음주 농림부 과천 청사에서 쇠고기 검역 관련 기술협의를 열 예정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당초 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측의 일정 조정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 농림부는 이날 기술협의에서 "검역상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