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엠파스 `열린검색` 놓고 논란

네이버 "저작권 문제 있다..법적대응 불사"
엠파스 "메타검색과 달라..저작권 문제 없다"
  • 등록 2005-05-31 오후 3:27:11

    수정 2005-05-31 오후 3:27:11

[edaily 전설리기자] 엠파스의 `열린검색` 서비스가 포털업계에 한차례 갈등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naver.com)를 운영중인 NHN(035420)은 오픈 예정인 엠파스(empas.com)의 열린검색 서비스에 대해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서비스"라며 "위법 소지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열린검색이 기존에 일부 불법행위가 인정된 된 바 있는 메타검색과 유사하기 때문에 위법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또 "자산 보호 관점에서 엠파스가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불러가는 것을 막겠다"며 "네이버 지식iN에 글을 쓴 이용자들은 네이버를 믿고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는데 동의를 한 것일 뿐 엠파스에 허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엠파스는 열린검색이 저작권 등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네이버 등 포털이 열린검색에 검색결과 노출을 막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엠파스는 "열린검색은 메타검색과 다르다"며 "메타검색은 검색엔진이 아니지만 열린검색은 엠파스가 자체개발한 검색엔진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검색 검색결과의 링크를 클릭하면 다른 포털 페이지뷰(PV)로 잡히기 때문에 다른 포털에 영업상으로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에 대해서도 "네이버 검색결과 데이타베이스(DB)의 저작권은 서비스업체인 네이버가 아니라 DB를 올린 네티즌들에게 있으므로 문제없다"고 말했다. 엠파스는 아울러 "네이버가 엠파스 `열린검색`으로의 검색결과 노출을 막기 위해서는 막대한 DB의 주소를 하나하나 바꿔야 할 것이므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등 다른 포털들도 자사 검색결과를 `열린검색`에 활용하려는 엠파스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엠파스의 이 서비스를 놓고 포털업체간 한 차례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엠파스가 내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열린검색`은 네이버와 다음, 야후, 인터파크, CJ몰 등 다른 인터넷 포털과 쇼핑몰, 전문사이트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모두 찾아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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