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결과 1037대 1의 경쟁률과 5조원대 증거금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 (로고=클로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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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의 기업공개(IPO) 및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청약 건수는 31만건, 청약 수량은 7억7799만주,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5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로봇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매매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며 경쟁률 933.85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약 95.3%가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9400~1만9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2017년 설립한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 사업으로 제조·물류·운송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달성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클로봇은 현대차(005380), 보스턴다이내믹스, LG CNS 등과 로봇 사업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국내 순찰·감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클로봇은 LG CNS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로봇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사이클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