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고인돌' 보존·연구 협력…완주문화재연구소, 고창군과 맞손

분포현황조사·정밀발굴조사 등
  • 등록 2024-04-24 오전 11:26:42

    수정 2024-04-24 오전 11:28: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고창군청에서 고창군과 고인돌 유적의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고창군과 고인돌 유적 학술조사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문화재청).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2000년 등재)이다. 고인돌 550여 기가 분포해 한반도 최대의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다. 탁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특수한 유적이다. ‘탁자식 고인돌’은 땅 위에 직사각형의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덮개돌을 올린 형태의 고인돌이다. ‘개석식 고인돌’은 땅 아래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큰 덮개돌을 엊은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태의 고인돌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보존관리, 연구성과 활용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분포현황조사 △정밀발굴조사 △항공 라이더(LiDAR) 탐사를 통한 고지형 및 경관 분석 △고인돌 석재 및 토양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한 채석장 산지 연구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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