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조합원 공급 사료값 세 달 연속 인하…"하반기 추가 인하 기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은 고물가와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9월 배합 사료 가격을 1㎏당 16원 추가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7, 8월 사료값 인하에 이어 9월에도 사료값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세 달 간 인하된 총 사료값은 1㎏당 42원에 이른다. 지난 7월 도드람 사료 판매량 4만4800t을 기준으로 보면 세 달 간 총 19억원의 사료값이 절감된 셈이다.

디에스피드 이천배합공장 전경.(사진=도드람)

이와 관련 도드람은 수익보다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가격을 책정해 지속적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도드람은 매월 조합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사료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격 연동제를 실시하여 탄력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또 최적의 생산비 산출을 위한 연구 개발과 전산성적, 위탁성적, 사양실험, 농장 모니터링을 통해 농가 성적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드람은 올해 하반기 곡물 가격이 곡물 작황 개선 및 생산량 증가로 인한 약세가 예상되면서 내년 초까지 1㎏당 50~60원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곡물 작황 상황, 높은 물가상승률, 경제 성장률 감소, 이상 기후 및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다양한 요인이 향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도드람 조합원과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9월에도 사료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