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2600선 회복…철강금속 6%↑

전 거래일 대비 0.17%↑, 2604.67 거래중
하락 출발 후 개인 수급 유입에 상승 전환
업종별·시총상위 혼조세…POSCO홀딩스 10%대 강세
  • 등록 2023-07-21 오후 2:13:41

    수정 2023-07-21 오후 2:13:4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스닥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 덕에 26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4.44포인트) 오른 2604.6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2600선이 무너지며 2570.58까지 밀렸으나 이후 매수세가 들어서며 지수를 회복했다.

수급별로 개인 매수세가 증시 반전을 이끌었다. 개인은 4515억 원어치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988, 기관은 1478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의 타이트함 등을 감안 매파적인 FOMC 가능성이 높아진 점 또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혼조세인 가운데 철강금속이 6%대 급등하고 있다. 의약품이 2%대, 통신업이 1%대 상승 중이다. 보험업, 화학, 음식료업, 유통업, 금융업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창고는 2%대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과 기계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을 개발했다고 밝힌 에이프로젠(0074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금양(001570)이 15%대, 아센디오(012170)가 12%, CJ CGV(07916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이엔플러느는 10%대 약세이며 HMM(011200)씨에스윈드(112610) 등은 5%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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