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故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화합하는 조직문화 만들것"

상사 폭언·폭행에 유서 남기고 숨져…전 부장검사 징역 8개월
  • 등록 2023-03-07 오전 11:42:19

    수정 2023-03-07 오전 11:42:19

이원석 검찰총장과 유가족들이 7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서 故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있다. (사진=대검찰청)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故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 “서로 위해주고 아끼고 화합하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검찰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7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있는 김 검사 묘소를 유가족과 함께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김 검사 재직시절 사진이 담겨 있는 사진첩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이 총장은 “부산에 내려오기 전 검찰에서 갖고 있던 김홍영 검사가 임관할 때 모습, 동료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모았다”면서 “아드님 얼굴을 다시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은 “가족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귀중한 사진을 주셔서 고맙다”며 이 총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김 검사는 2016년 5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상사의 폭언에 따른 심적 고통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33세의 나이로 숨졌다.

김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등을 한 혐의를 받는 김모 전 부장검사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현재 대법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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