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온가족 장학금 논란’과 관련 ‘공정’의 기준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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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 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 같다. (김 후보자의 가족들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 누군가는 공정했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장학금의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들은 심사가 적절했다고 항변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이 문제를 문재인 정권의 문준용 씨에 비유한 적이 있다. 코로나로 어려울 때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가 정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한가”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재임 시기(2012~2015년)와 한미교육문화재단의 감사를 맡은 시기(2014~2018년)가 자녀들의 장학생 선발 시기가 겹친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이해충돌 의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많은 2030 국민들의 눈높이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면서 “풀브라이트 장학금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 외교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화진 환경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당초 한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2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제출 부실 등의 이유를 들며 보이콧을 감행, 이날로 연기됐다.
3일은 정호영 보건복지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4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이종섭 국방부·이정식 고용노동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이어 6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1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