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반락…'실적 부진' 건설·조선株 약세

  • 등록 2015-04-29 오전 10:58:18

    수정 2015-04-29 오전 10:58: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장중 반락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건설주와 조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2포인트(0.13%) 내린 2144.9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지난 27일 3%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은 강보합세다. 일본은 ‘쇼와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4억원, 2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 금융투자 기타법인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7억원 매수 우위로 총 2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중·대형주가 장중 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20%, 0.17% 내리고 있다. 소형주 홀로 0.34%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대우건설(047040)현대산업(0126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면서 다른 건설주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주도 약세다.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 모두 기대치에 못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운송장비업종도 약세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증권주도 조정을 받으며 2%대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운수창고 유통 등이 약세를, 은행 의약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81% 오른 1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이 하락하고 있다.

매각이 유찰된 금호산업(002990)은 인수합병(M&A)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금호산업을 대주주로 둔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약세다.

이밖에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이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0%) 오른 697.5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1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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