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연 300만대 첫 돌파.. "올해 315만대"(상보)

2014년 304만1696대 판매.. 전년비 7.6% 증가
  • 등록 2015-01-02 오후 1:41:03

    수정 2015-01-02 오후 1:41:0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3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2014년 304만169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282만7305대)보다 7.6% 늘었다.

내수 판매는 1.6% 늘어난 46만5200대, 해외 판매는 8.7% 늘어난 257만6496대였다. 해외 판매 중 국내 수출분은 8.9% 늘어난 124만1450대, 해외생산분은 8.6% 늘어난 133만5046대였다. 이와 별도로 젼년보다 4.1% 늘어난 4만7000대분의 반제품(CKD)도 수출했다.

기아차의 연간 판매가 3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전 세계적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연초 중국 3공장 가동과 광주 봉고 생산 공장의 증설 등 생산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전체 판매를 주도한 차종은 K3(포르테 포함)으로 국내 4만9303대, 해외 43만2364대 등 총 48만1667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R, 프라이드(K2)도 각각 43만대외 40만대 판매됐고, K5와 모닝, 쏘렌토도 20만~30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연산 30만대인 중국 3공장이 완전 가동하는 올해는 작년보다 11만대 늘어난 31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경제 위기, 엔저에 힘입은 일본 경쟁사의 공세로 올해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세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5.2% 늘어난 28만2488대였다. 내수 판매는 17.1% 늘어난 4만8018대, 해외 판매는 14.8% 늘어난 23만4470대였다.

기아 K3 유로.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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