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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보수성향의 교육학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올해 2월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학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학교 현장에 있는 많은 교수와 교사들이 좌편향을 보이고 있다”며 “보수성향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0%에 가까운 사실이나 좌파·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교학사를 협박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일은 국가적·국민적 수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번 인사를 ‘최악의 인사’라고 평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모든 사안을 교육논리보다는 이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인물”라며 “한국사 국정화에 찬성하고 교수 시국선언을 반대한 인물이라 향후 진보교육감들과의 갈등이 조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학자들은 대체로 김 내정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가 교육 분야 최대 학회인 한국교육학회를 이끌고 있는 점 때문에 인물평에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수도권 사립대 교육학과 A교수는 “보수적인 부분이 있지만 모나지 않고 남의 의견도 충분히 들을 줄 아는 합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대규모 조직을 이끌어 본 행정경험이 없어 사회·문화·교육을 총괄하는 부총리를 맡게 되면 숨겨진 본인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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