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23일 ‘두경부암 무료검진의 날’ 개최

  • 등록 2014-04-16 오전 11:56:16

    수정 2014-04-16 오전 11:56: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말하고, 먹고, 숨 쉬는 것!’ 신체의 여러 기능 중 의식하지 않아도 당연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기능들이다. 하지만 이 곳에도 ‘암’은 발생한다. 바로 두경부암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두경부암은 연간 4천여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흔한 암으로 전체 암 발생 장기 중 5-6위에 해당한다.

코와 목, 구강, 혀, 침샘, 갑상샘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가 얼굴과 목이니만큼 치료에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를 안고 있다. 암 병변 부위를 절제하기가 쉽지 않고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손상된 외모로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 암이기도 하다. 구강암의 경우 1기 완치율은 90~95%이며 후두암 1기도 84%의 5년 생존율을 나타낸다.

국제성모병원은 두경부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법을 널리 알리고 두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두경부암 무료 검진 및 공개 강좌를 23일 오후 2시 국제성모병원 마리아홀 대강당에서 ‘두경부암의 이해와 치료’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날 강좌는 이비인후과 홍현준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두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과 관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선착순 50명에 한대 두경부암에 대한 무료 검진도 시행한다.

홍현준 이비인후과 과장은 “두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초기 증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자가 검진을 통하여 미리 확인과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 이번 국제성모병원의 캠페인은 건강한 귀와 목, 코와 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검진을 통하여 조기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고 말했다.

이날 공개강좌는 당일 현장에서 접수, 참관할 수 있으며 무료검진 사전 접수는 (032)290-30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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