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는 사람 늘어도 전세는 안잡히네"··전국 아파트 전셋값 60주째 상승

  • 등록 2013-10-17 오전 11:57:46

    수정 2013-10-17 오후 3:01:55

▲자료=한국감정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올랐다. 하지만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전셋값은 여전히 매물이 크게 부족해 6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 폭은 한 주 전(0.18%)보다 다소 작아졌다. 급매물이 소진된 뒤 호가가 오르고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매수세가 진정된 탓이다.

서울·수도권(0.15%)의 경우 서울·인천·경기지역이 모두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주(0.22%)보다 0.07포인트 내려앉았다. 서울은(0.16%)도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가운데 7주째 올랐다.

지방(0.13%)은 경북, 충남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북(0.37%)·충남(0.27%)·강원(0.23%)·인천(0.20%)·서울(0.16%)·대구(0.15%)·경기(0.13%)·세종(0.12%)·부산(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제주(-0.02%)는 집값이 하락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18%), 60㎡ 초과∼85㎡ 이하(0.14%) 등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135㎡ 초과 대형(-0.01%)은 3주 연속 하락했다.

전셋값은 만성적인 매물 부족으로 대기 수요가 쌓이며 전주보다 0.29% 상승했다. 60주 연속 오름세다. 상승 폭도 한 주 전(0.26%)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0.38%)과 지방(0.19%) 모두 올랐다. 충남(0.55%)·인천(0.42%)·서울(0.41%)·경북(0.39%)·경기(0.35%)·세종(0.32%)·강원(0.31%)·대구(0.23%)·경남(0.20%)·부산(0.15%)·전남(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0.41%)은 강북지역(0.45%)이 한 주 전보다 두드러지게 오름 폭이 커지며 26주째 올랐다. 규모별로도 전용 60㎡ 이하(0.31%), 60㎡ 초과~85㎡ 이하(0.28%), 102㎡ 초과~135㎡ 이하(0.25%), 135㎡ 초과(0.25%), 85㎡ 초과~102㎡ 이하(0.19%) 순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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