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야구전쟁' 성사될까..KT,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

수원시, 경기도와 MOU..2015년 1군 진입 목표
  • 등록 2012-11-06 오후 2:14:58

    수정 2012-11-06 오후 2:14:5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는 6일 경기도 및 수원시와 함께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룹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야구단을 운영 역량을 갖춘데다,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이미지 제고, 신규 콘텐츠 발굴과 같은 야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회사 규모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골프, 게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10구단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수원야구장(장안구 조원동)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또한 광고, 식음료 사업권 보장,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및 2군 연습구장, 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수, 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야구에 ICT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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