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9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서 열린 기아차 현지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의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가 중국 3공장을 건설하면 총 75만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게된다”며 “중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어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맞춰 공장을 세운 것이고 한국에서의 (부품) 수출 성과도 클 것”이라며 “자동차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국가적으로 다양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도 “2002년 약 2만대로 시작한 둥펑위에다기아가 올해 총 46만대의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하는 중국내 10위권 회사로 성장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기공식 일정을 마친 정 회장은 자동차로 3시간여 거리의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로 이동한 뒤 산둥성 지도자들과 만찬을 하고 이튿날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등 계열사를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유럽 경기 영향으로 중국 시장도 예전같은 성장세를 보이긴 어렵겠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상황이 괜찮다”며 “그룹에서도 현지에서 직접 판촉 홍보 등을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차 3인방, 외국계 매도에 `털썩`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 파업수순
☞정몽구 회장, 中사업확장 앞두고 인맥쌓기도 `공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