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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밝고 활기찬 캐릭터의 매력에 매료된 채 무대에 오른다"(수지 매더스).
뮤지컬 `위키드`의 두 주인공 젬마 릭스와 수지 매더스가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5월31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위키드` 초연을 이끄는 이들은 2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랜 기간 작품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말문을 연 매더스는 첫 한국 방문이 개인적으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토니상 등 35개 상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25억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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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두 배우는 벌써 4년째 `위키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둘의 특별한 우정도 작품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애로 사항도 만만치 않다. 초록 마녀로 분한 릭스는 목덜미와 턱 주변 등에 초록색 물이 들어있을 정도로 짙은 분장으로 인한 고충이 있다. 릭스는 "분장하는 동안은 아무도 내 곁에 오지 않는데 오히려 그런 면이 나쁜 마녀의 역할상 분위기를 살리는 데 좋았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매더스는 "`위키드`는 배우들의 꿈이라고 할 만한 작품으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특히 `위키드`는 8세부터 80세까지 모든 관객층을 만족시킬 만한 작품"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