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100만명을 넘어선 지 한달 보름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벌이고 있는 `LTE 전쟁`에 KT까지 가세하면서 가입자 증가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LTE 가입자는 작년 12월19일
SK텔레콤(017670) 56만명,
LG유플러스(032640) 46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TE 가입자 수는 1월말 현재 SK텔레콤이 100만3500명, LG유플러스가 81만명이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KT(030200)는 10만명 선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하루 평균 가입자수는 1만1000명, LG유플러스는 1만명 정도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께 LTE 가입자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증가 속도는 3G 서비스 때보다 월등히 빠르다. SK텔레콤의 경우 3G 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데 17개월이 걸렸으나 LTE는 4개월만에 넘어섰다.
LTE가 단기간 내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들이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한데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지 2년이 경과하면서 약정기간이 만료돼 갈아타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속성장에는 따른 부작용도 있다. 이동통신 3사는 LTE 전국망 구축을 끝내기 전에 경쟁적으로 LTE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LTE 스마트폰을 구매했어도 여전히 3G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월 말 전국망 구축이 완료됐고, SK텔레콤과 KT는 4월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국민연금, KT株 31만주 매도
☞KT, 선불형 전자 화폐 서비스 출시
☞[WiFi카페]"다스베이더가 웬 `워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