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가 아이폰의 외관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는 제품 상자 디자인까지 모방해 애플의 독창적인 발명을 침해하는 등 부정경쟁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S2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2 출시 후 삼성전자 휴대폰이 2분기 1위를 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 등의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애플이 데이터분할전송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과 일본, 독일 등에 애플을 제소하는 등 맞대응에 돌입했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소송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예정된 수순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애플을 제소하는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음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가락 여러 개를 이용해 화면을 늘리거나 줄이는 기술의 특허를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도 스마트폰에 정전식 터치 스크린 방식을 탑재한 만큼 앞으로 특허전쟁이 터치 스크린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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