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中 긴축우려 속 혼조세..日↑·中↓

中, 이번 주말 추가 긴축조치 발표 가능성 대두
일본 등 주요국 증시 소폭 상승..중국은 하락
  • 등록 2010-12-09 오전 11:45:53

    수정 2010-12-09 오전 11:45:5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말 중국이 추가 긴축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일본은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일본 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1만253.72에 오전 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888.74를 기록했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존에 발표된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4.5%를 기록하며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3.9%보다 상향됐다.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미쓰비시 금융이 2.25% 올랐고, 쓰미토모 미쓰이 금융이 2.21% 상승했다.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이 1.6% 올랐고,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도 1%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 대만과 홍콩 증시도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8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57% 오른 8753.54를,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35% 상승한 2만3172.62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3213.49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2839.41을 기록 중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로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지 신문인 상하이데일리가 주요 도시 집값에 대해 `과도하다`고 보도한 뒤 차이나완커와 바오리부동산 등 부동산주는 각각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주가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구리값이 톤당 900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1.8%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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