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준법감시인 여신심의委 참여..외압차단

비상대책위원회 본격 활동..영업정상화 5대 핵심영역 선정
해외신평사 대상 컨퍼런스콜·국내 투자자 대상 IR 10월 개최
  • 등록 2010-09-30 오후 12:04:15

    수정 2010-09-30 오후 12:04:15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여신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 등의 외압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은행 여신심의위원회에 준법감시인을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30일 이른바 `신한사태` 이후 조직안정과 영업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리고 이 같은 변화 실행 과제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비대위는 지난 15일 조직 내부안정과 직원 사기진작을 통한 영업 정상화를 위해 신한금융 임원과 각 그룹사별 주요 임원, 산하 그룹사 실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한시적 조직이다.

비대위는 우선 `단기실행과제`와 조직의 지속적 변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추진 실행과제` 등 크게 두가지 아젠다를 정했다.

변화 추진 과제로는 최근 `신한사태`로 불거진 최고경영진의 부당한 의사결정 개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은행 내 여신심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여신심의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준법감시인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준법감시인은 여신심사 과정에서 은행 내규와 외규를 비교해 절차상의 하자나 외압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공정한 감시자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여신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절차상의 준법여부만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준법감시인은 은행장과 감사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전결권 체계 개선과 하부이양 방안, 영업점 평가체계 개선, 체계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 방안 등을 변화추진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변화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단기간의 영업정상화를 위해 ▲고객관리 강화 ▲대외커뮤니케이션 강화 ▲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사기진작 ▲경영관리 기능 강화 ▲경영진 리더십 지원 등 5대 핵심영역을 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단기 추진과제도 마련했다.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해 이미 대고객 사과 편지발송 및 안내포스터를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게시했다.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해 대고객 마케팅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피치, S&P, 무디스 등 해외신용평가사들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최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통한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신한은행에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웰프로 휴가제도를 전 그룹사로 확대 권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함께 경영관리기능 강화 차원에서 최근의 내부 상황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추진이 연기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해 최초 추진내용 및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사업 분야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경영진들의 리더십 지원을 위해 현장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
 
비대위 관계자는 "단순히 이전의 영업력 회복에만 국한하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고객 신뢰 강화와 미래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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