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릴수록 더 좋은 휴가, `신안갯벌천일염축제`

  • 등록 2010-07-20 오후 2:25:26

    수정 2010-07-20 오후 2:25:26

[이데일리 편집부] 제5회 신안갯벌천일염축제가 `느려서 더 행복한 섬` 증도에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여름 휴가는 슬로시티 증도에서`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갯벌체험, 염전체험, 개매기 체험, 백합 캐기 체험, 그물로 고기를 잡는 휘리 체험 등 남녀노소를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로 운영된다.

▲신안갯벌천일염축제(왼쪽), 증도 태평염전 체험(오른쪽)

전기자동차체험, 금연의 섬, 자전거 투어, 다크스카이 등 슬로시티 증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체험거리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알찬 여름휴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의 천일염은 게르마늄 등 풍부한 미네랄 함유한 갯벌에서 생산되어 맛과 품질에서 세계적인 명품소금으로 통한다.

축제기간 동안 신안 천일염을 활용한 소금 찰흙 만들기, 소금 찜질, 국산천일염 알기, 소금놀이터 등 천일염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소금 모으기, 수차 돌리기 등 염전 직접체험도 가능하다.

다양한 마당놀이와 대동놀이로 흥겨움을 더하고, 야간 행사인 `깜깜한 밤(Dark-Sky)`은 관광객들에게 잠재된 감성을 이끌어 내어 주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축제장의 모든 불을 끄고 깜깜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게 되니 바다의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는 별들이 곧 쏟아질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노순용 신안군청 과장은 “증도는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우수한 생태환경으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라며 “관광객들에게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만든 갯벌 닭구이, 소금 생선구이 등 슬로푸드와 신선한 회를 제공하여 슬로시티만의 느리고 여유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통된 증도 대교를 건너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인 태평 염전을 지나면 축제장인 우전 해수욕장이 보인다.

▲ 우전 해수욕장 전경

깨끗한 백사장과 바다, 울창한 솔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는 우전 해수욕장은 길이 4km, 폭 100m의 크고 작은 섬들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그 중 해송 숲은 한반도와 흡사한 독특한 모양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밖에도 증도 해역은 600여 년간 바다에 잠겨 있던 송‧원대 유물 발견해역을 돌아볼 수 있으며, 엘도라도 리조트, 소금박물관, 갯벌전시관, TV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갯벌체험학습실을 갖추고 있는 갯벌생태전시관도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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