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수천억원대 선박관리회사 설립 추진

선박 환매부조건으로 매입..유동성 공급
  • 등록 2008-11-19 오후 3:46:18

    수정 2008-11-19 오후 4:44:54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해운업계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으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 업체가 보유한 선박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9일 한국선주협회와 NH투자증권(016420)은 해운업계가 겪고 있는 유동성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상호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해운업계는 시황 악화로 배를 팔아야 할 경우 이를 매입해주는 선박관리회사 설립을 구체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주협회는 수천억원대 투자금을 모아 업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날 이진방 선주협회 회장은 "이번 양해각서(MOU)체결은 무분별한 선박매각을 방지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선사를 대상으로 환매조건부로 유동성을 공급해 급한 불은 끄자는 것이 주된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해운업계의 문제는 미국발 금융대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의 위기만 넘기면 충분히 정상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기관은 해운업계에 대한 효과적인 유동성 공급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하되, 해운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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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NH투자證, 선박구매회사 설립..유동성 공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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